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포럼…업체간 통합으로 몸집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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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성장동력반도체사업단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 포럼’에서 열띤 강연과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2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업체 간의 통합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팹리스 업체와 파운드리 업체 간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상호 간에 필요한 반도체설계자산(IP) 및 공정을 개발함으로써 선순환 고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자원부·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관, 본지 후원으로 열린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에는 팹리스 업계, 학계, 파운드리 업계에서 7명의 인사가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주장을 펼쳤으며 350여명의 방청객이 참가, 최근 급부상하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팹리스 업체 규모 키우기 시급=황기수 코아로직 사장은 “지난해 코스닥 등록 시스템반도체 업체의 매출이 1조원에 이르렀지만 미디어텍 등의 매출이 1조원을 넘고 대만 전체는 10조원에 해당한다”며 “5년 후 대만 수준이 되려면 5000억∼1조원 매출의 회사가 3개 이상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자원을 재배치하고 휴대폰·디지털가전·자동차·디스플레이 등 국내에 대량 수요가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황 사장은 언급했다. 특히 국내에 M&A 펀드를 적극 활용해 일종의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도록 통합 작업이 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운드리 업체의 IP 확보 필요=김형준 서울대 교수는 “팹리스 산업 발전은 파운드리 산업과 밀접하며 양자 간의 전략적 관계 구축을 통해 ‘윈윈’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팹리스 업체들이 국내에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파운드리 업체가 주요 IP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범규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 사장도 국내 파운드리 업체가 디지털 반도체 IP뿐 아니라 고주파(RF) 등 복합신호 및 아날로그 부분의 IP 등을 충분히 확보해야 팹리스 업체가 해외로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흥준 동부아남반도체 부사장은 “팹리스 업체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방안이 마련됐고 고객사들이 원하는 IP 확보에 대한 준비도 마친 상황”이라며 “국내 고객 등을 위해 생산량도 월 6만장 수준으로 늘렸다”고 답했다.

 ◇후공정 지원도 강화돼야=패키징과 검사 분야에서도 유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윤식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고집적화·복합화가 가속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를 양산 이전 단계에서 검증하는 전문검증지원센터가 필요해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검증지원센터가 설립돼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설계업체가 신속하게 제품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여타 테스트 기관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일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향후 시스템반도체 업계의 의사소통을 위해 ‘파운드리-패키지-팹리스’ 업체 간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앞으로 화두가 될 나노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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