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태풍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 뉴올리언스시의 인구는 46만명이다. 함께 피해를 본 주변 미시시피주의 작은 도시들까지 계산하면 우리나라 광역시 규모의 인구가 전 재산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이재민들은 침수된 자동차, 바람에 날려가고 비에 젖은 가전제품과 가재도구 등 생활 필수품을 다시 구매해야 한다.
생필품뿐 아니라 통신망 같은 IT인프라도 다시 복구해야 한다. 통신업계에서는 뉴올리언스 통신기능 복구에만 6억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카트리나 피해 발생 후 1주일간 통신이 마비됐다. 이 지역에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벨사우스는 시의 통신망을 구성하고 있는 100만 회선이 침수로 인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아직 부분 개통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 통신망 확보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고 충분한 여유 회선 확보와 위성을 이용한 복합 통신망 구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광통신망 확충과 통신장비 현대화 등에 대한 투자 증대가 예상된다.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각 사무실의 ‘지능화’ 작업도 점쳐진다. 지난 2001년 9·11 테러사태 직후 보안분야에 대한 투자 붐이 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IT분야 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는 곧 미국에 진출해 있는 많은 한국기업에도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미국 현지기업이 중심이 될 카트리나 복구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사업 차원의 접근뿐 아니라 수재민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참여 등이 선행돼야 한다. 기업 이미지 제고 노력과 함께 현지 정부 유관기관과 네트워킹을 형성해야 복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으로서는 카트리나 피해 복구 사업을 주관하는 지역 기업과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KOTRA 달라스무역관장 김두영 dyki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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