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센터 매니저 81% `계약직`

 전국 창업보육(BI) 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매니저들의 81%가 계약직 또는 조교 출신이며, 높은 학력에 비해 낮은 급여를 받고 있어 매니저들의 창업보육의욕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이 지난달 전국 BI센터에 근무하는 116명의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근무실태를 조사한 결과 계약직 및 조교 신분이 8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7%)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보육센터 매니저의 신분불안과 함께 매니저 역할이 취약해지는 양상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BI센터 매니저의 46.6%가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2400만원∼3000만원 미만이 28.7%로 가장 많아 대우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400만원 미만을 받는 매니저는 45.2%로 나타났다.

반면 매니저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전체 응답자의 75%가 8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는 사람도 14.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BI기관 실무자 등 창업보육관련 개인 네트워크 구축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 44.8%가 ‘보통’이라고 대답했으며, ‘네트워크가 잘돼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28.4%로 나 돼 매니저들의 BI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자기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니저 업무의 적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6.9%가 ‘적성에 맞는다’고 대답했고, ‘보통’이 36.2%, ‘그렇지 않다’도 6.9%로 나타났다.

BI센터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설문에서는 매니저의 67.2%가 ‘대학의 관심과 재정지원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입주기업 성과부족(14.7%)’, ‘운영비 부족(8.6%)’, ‘인력부족(6.9%)’ 등의 순이었다.

김영문 단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볼 때 매니저들의 능력은 뛰어난데 매니저 인증제나 성과급 제도 확대 등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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