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베를린 IFA 전시회에 실리 중심의 유럽형 제품군을 대거 출품했다. 유럽인들이 ‘꼼꼼히 따지는 성격’인 점을 감안,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둔 상용 제품으로 일관했다. 전시장에는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김종은 유럽총괄 사장, 윤상한, 권희원 부사장 등이 참석, 현장 세일즈를 진두 지휘중이다. 4일 LG전자 부스에서 김종은 LG전자 유럽총괄 사장을 만났다.
◇유럽 방송시장 현황에 대해 말해달라
◆유럽디지털 방송은 올 4분기부터 일부 가시화될 수 있다. 유럽 디지털 방송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 월드컵때까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려면 각국마다 사업을 빨리 진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아마 유럽 경제 불황의 여파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DTV는 영국이 빠르다. 영국은 9월에 사업을 하려고 한다. ◇독일등 유럽 지상파DMB를 둘러싼 업계 움직임이 빠르다.
◆한 두달 사이에 DMB에 대한 실질적 서비스 파트너가 가려질 것이다. 누가 실제 파트너가 되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도 있다.
◇유럽에서의 주력 디지털 TV는 어떤 제품 중심인가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디지털 TV 판매 수요가 늘고 있다. 95% 수준이 LCD·PDP TV 구입을 고려할 정도다. CRT와 DLP는 시장 수요가 크지 않다. 특히 DLP는 미국에서는 성공했지만, 유럽에서는 실패할 것이라 판단한다. 현재 주력품목은 PDP 42인치, LCD 32인치다. PDP는 50인치대로, LCD는 37인치대로 확대되고 있다.
◇필립스·톰슨 등 유럽업체와 경쟁 상황은
◆톰슨은 중국계 업체라 비교대상이 아니다. 필립스는 LG패널을 사용중이다. 자체 패널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가격책정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매년 40% 이상 제품 판매가 성장한다. 그러나 가격도 40%가량 떨어진다. 시장 가격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LG는 패널을 갖고 있다. 이게 중요하다. CRT 생산시는 부품을 갖고 있지 못해 어려웠지만, 지금은 경쟁력 있다. 소니와 마쓰시타도 우리를 배운다.
베를린(독일)=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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