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주기판, 그래픽카드 등 주변기기를 전문으로 수리하는 AS 업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주변기기 수리 업체는 1∼2군데에 불과하고 OEM 업체의 하청 물량을 소화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생기는 AS 전문 업체의 경우 OEM 업체의 AS는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 관련 AS도 처리하고 있다. 용산 유통 업체와 계약해 기존 대만에서 처리해 오던 AS 물량까지 소화하고 있어 국내 주변기기 AS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주변기기 전문 수리 업체 이룸테크놀로지(대표 최형욱)는 최근 소비자 대상 주기판·그래픽카드·노트북PC의 AS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대부분 주변기기의 AS 기간이 1년인 것에 착안, 이 기간을 넘어 정규 AS를 받을 수 없는 제품들을 전문 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벤텍디지털 등 주변기기 유통 업체와 계약, 이들 업체의 AS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 AS가 힘든 중국산 노트북PC나 PDA 등 AS의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진대환 팀장은 “주변기기의 경우, 유통 기한에 비해 AS 기간이 짧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어왔고 설령 AS가 된다 해도 대만으로 제품을 보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하지만 국내 AS 업체를 이용하면 가격과 AS 처리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설립된 주변기기 수리 업체 다수리닷컴(대표 김진용)도 최근 일반 소비자 대상 AS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삼보컴퓨터와 계약, 삼보컴퓨터에서 발생하는 그래픽카드·주기판 AS를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그 영역을 일반 소매 시장까지 넓혔다. 이를 위해 22명의 AS 인력과 1억원이 넘는 PC부품수리장비를 최근 대만으로부터 구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PC부품 불량의 경우, 전원 연결 부문 결함 등 단순한 수준이지만 전에는 국내에 관련 장비가 없어 수리가 힘들었다”며 “이에 AS 관련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보강해 일반 소비자 대상 AS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존 주변기기 유통 업체 출신을 중심으로, 주변기기 전문 수리업체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올 연말경에는 3∼4곳의 신생 AS 업체가 생겨날 전망이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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