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 무취의 맹독성 기체인 일산화탄소를 상온에서 제거할 수 있는 촉매가 국내기술로 개발돼 일본에 수출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신화학연구단 이철위·박용기 박사팀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신명전자(대표 송윤길)와 공동으로 ‘실온에서 유해한 일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촉매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 기술을 일본의 세계적 가전업체인 샤프전자에 공기청정기용으로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화학분야 제조 기업 에코프로(대표 이동채)가 기술이전을 받아 수출 길을 텄다.
이 촉매(모델명 G3KK)는 연탄가스나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일산화탄소를 상온에서 제거할 수 있는 기술로 비중이 아주 낮은 다공성 입자 표면에 촉매 성분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제조됐다.
이 촉매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습도가 높은 공기 중에서도 정상기능을 발휘하며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에도 기존 제품과 달리 재생 및 재활용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 40g의 촉매를 사용해 담배 1개피 연소시 일산화탄소의 농도를 챔버에서 측정한 결과 25℃, 상대습도 82% 상태에서 70ppm이던 것이 60분뒤 50ppm, 120분뒤 40ppm, 180분뒤 33ppm 등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이는 밀폐된 공간에서 실시한 테스트로, 실내에서는 60분 정도면 환경부가 규정한 기준인 10∼25ppm을 충족시킬 수 있다. 제작 단가도 기존의 알루미나, 제올라이트, 활성탄 등과 같은 무기물질을 이용해 만든 백금이나 팔라듐 촉매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철위 박사는 “샤프전자를 통해 조만간 공기청정기, 에어컨, 환풍기 등과 같은 실내공기 정화장치에 장착돼 출시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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