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작지만 국내엔 경쟁 상대가 없다.’
큰 규모의 시장은 아니지만 아무도 눈을 돌리지 않는 곳에서 국산화에 성공하며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화제를 모으는 주인공은 코스텍시스템과 오토닉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텍시스템은 반도체장비용 이송모듈을, 오토닉스는 공장자동화용 스테핑모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했다.
코스텍시스템(대표 배준호)은 2001년 처음으로 반도체장비에 들어가는 이송모듈을 국산화했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일하게 국산화한 업체로,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했다.
지난해 이 분야에서만 5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50% 이상 성장한 83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교체시간을 절반 가량 줄인 최신 모듈을 개발, 내년에는 국내시장의 80%까지 점유한다는 목표다. 또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이 모듈처럼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LCD 장비도 최초로 국산화할 계획이다.
배준호 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국내 업체들이 국산화에 도전하지 않아 출혈경쟁을 피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다”면서 “이송모듈은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면서도 해외업체들이 100% 장악하고 있던 시장이며, 국산이 납기부터 AS까지 확실하다는 이점을 살려 시장 점유율을 넓혀 갔다.
오토닉스(대표 박환기)는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5상 스테핑 모터를 처음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스테핑 모터를 국산화, 가격을 2분의 1까지 낮췄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갔다. 또 한 달에 한 번 꼴로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자기만의 시장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공장자동화용 5상 스테핑 모터를 국산화했다”면서 “소매로 나가는 제품이 많아 정확한 시장 점유율을 산출할 수는 없으나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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