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가 고가의 첨단 장비를 지역업체들과 공유하는 ‘오픈 팹(Open FAB)’으로 거듭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동아대에 문을 연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소장 양재우)가 17일 ‘이전 및 오픈 팹 구축 기념식’을 갖고 향후 명실상부한 오픈 팹으로서 동남권 IT부품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가 첨단 연구장비의 공동 활용에 나섰다.
센터는 오픈 팹 구축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사업과 산업체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센터가 주도하는 R&D 분야와 기업체 연구의뢰에 따른 애로기술 개발 및 공동 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100평 규모의 클래스 1000∼100급 클린룸과 △OLED·OTFT를 준 양산할 수 있는 유기·금속 박막 증착 장비 △플랙시블 LCD 공정 풀 라인업 △미세 패턴 형성과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노광공정실 △실장 능력을 확보한 하드웨어 실험실 등 파일럿 생산 수준의 설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는 산업체 지원에도 나서 기술이전·지도, 상품화, 실용화, 관련 제공·자문 전문교육강좌, 산업체 인력교육, 대학원 논문연구 지원, 산업체 현장파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초청 세미나와 워크숍 개최, 국내외 기관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양재우 소장은 “센터가 고가의 장비를 지역 업체들과 공동으로 활용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 부문의 거점은 물론 각종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의 실험·테스트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지역의 부품 및 장비 인증, 기술인력 교류센터 역할도 수행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로부터 ‘IT협동연구센터’로 지정받아 전국 최초로 오픈했으며 오는 2009년 8월까지 약 330억원의 사업비를 갖고 플렉시블 FPD, 밀리미터파 송수신모듈, 고성 능 2차전지 등 IT부품·소재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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