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IBM PC사업의 호조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레노버는 지난 6월30일 마감한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3억5700만 홍콩달러(미화 459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6% 신장했다고 발표했다. 또 분기별 매출은 IBM PC 사업의 매출 신장과 중국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58억8000만 홍콩달러에서 196억 홍콩달러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레노버가 지난해 인수한 IBM PC 사업부문이 처음으로 포함된 결과여서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레노버는 지난 5월초 IBM의 비수익성 사업인 PC사업부를 12억5000만달러에 매입하면서 델, HP에 이어 세계 3위의 PC업체로 부상한 바 있다.
IDC에 따르면 IBM과 레노버의 PC사업부문은 6월말 현재 세계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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