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한장이면 도청 걱정 끝"

 ‘도청, 이제 필름으로 막는다!’

 한국쓰리엠(대표 호아킨 델가도 http://www.3m.co.kr)이 건축물 유리에 시공하는 것만으로 도청을 막아주는 유리용 건축 필름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모델명 3M 스카치쉴드 도청 방지 필름)은 높은 전기 전도성을 가져 고주파(RF)를 차단하며 특수 코팅처리로 눈에 보이는 빛은 통과시키고 그 외 영역은 차단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휴대전화·와이파이·블루투스 등 고주파 영역의 통신 신호 및 적외선을 이용한 통신 신호가 유리를 통해 새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 레이저 무선 마이크를 통한 도청 녹음도 막아준다.

 30㎒∼1.5㎓ 대역에서 35㏈의 고주파 감소 효과, 800㎚ 대역에서 83%의 적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M 스카치쉴드 도청 방지 필름은 작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현재 미 국방부·CIA·FBI 등에서 쓰이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전파 교란 장치를 설치할 필요 없이 유리에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필름 형태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관공서·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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