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원장 김창곤)은 ‘디지털 콘텐츠 식별 체계(UCI:Universal/Ubiquitous Content Identifier)’를 적용한 UCI 시범사업 사업자로 SBSi, 하나로드림, 존앤존 등 3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UCI는 개개의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의 식별자를 부여하는 국가적 표준 체계다. 사진, 영상물, 각종 보고서 등 수많은 디지털 콘텐츠에 UCI를 적용하면, 각각의 콘텐츠가 고유한 식별자를 갖게 돼 저작권 분쟁이나 유료화 등 콘텐츠 보급·유통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전산원은 이번 UCI 시범사업을 통해 각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보고서, 영상물, 사진자료 등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ID를 부여하고, 이를 관리토록 하는 등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UCI와 KOI(Knowledge Object Identifier)의 연계시스템 구축은 존앤존이 맡고, SBS 콘텐츠 등록관리시스템 구축은 SBSi, UCI 기반의 콘텐츠 등록관리시스템 구축은 하나로드림이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규정 전산원 e비즈니스팀장은 “시범사업으로서의 파급 효과와 사업 완료 후 지속적인 관리·개선 능력 등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이들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총 100만여건의 콘텐츠에 표준 식별체계가 적용되면 약 150여개 관련 업체간 유통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UCI가 확산되면 저작권 및 유료화 등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따른 문제점들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산원은 기대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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