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온 코스닥시장이 이른파 ‘줄기세포 쇼크’에 급락했다.
20일 코스닥시장은 오전 한때 535.13포인트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줄기세포주 시세조종 적발 소식이 알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8.95포인트(1.69%) 떨어진 521.68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증권선물위원회는 코스닥 상장 줄기세포 관련기업 S사의 임원 등 6명을 인수합병(M&A) 및 허위사실 배포 등 사기적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코스닥의 투자심리가 반전돼 투매현상까지 연출된 가운데 줄기세포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산성피앤씨·조아제약 등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으며 라이프코드·이지바이오 등도 10% 넘게 하락했다.
한때 15포인트까지 폭락한 코스닥은 다행히 장 후반 들어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520선을 회복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일부 종목에 대한 대량매수세로 사상 최고치인 9억2700만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줄기세포주에 대한 신뢰 손상이 코스닥시장의 조정 빌미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일부 투매성 매도로 동반 하락한 우량주에 대해서는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줄기세포 관련 기업에 출자 계획을 밝힌 인젠과 씨앤텔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씨앤텔은 오전 한때 매수 주문 폭주로 매매체결시스템 작동이 지연·중단되는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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