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GJTP)가 ‘빛고을벤처투자조합’의 자금 운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빛고을벤처투자조합은 지난 2001년 12월, GJTP·산업은행·산은캐피탈 등이 공동으로 40억 원을 출자해 결성한 광주지역의 유일한 공공 벤처펀드. 그동안 광주와 서울지역 6개 벤처기업에 모두 28억6000만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중 1개 기업은 이미 부도가 나 투자금 7억 원의 전액을 회수할 수 없게 됐고 나머지 2개 업체에 투자한 5억여 원도 손실처리되면서 지역 사회에서 ‘기금 부실운영’이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광주지역 벤처기업의 투자 알선 등을 책임지고 있는 GJTP는 “지역에 우량기업이 없다고 벤처자금을 투자하지 말라는 말이냐”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GJTP 관계자는 “벤처펀드는 처음부터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고 출발한 것”이라면서 “물론 투자회사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해 부실운영은 최소화해야하지만 벤처기업의 투자 자체를 백안시하는 것은 안타까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련업계는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광주시가 오는 2008년까지 추진중인 총 120억 원 규모의 광산업투자조합 결성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통신 부품업체 관계자는 “가뜩이나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벤처펀드에서까지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조합에서도 우량기업 발굴과 심사 및 평가능력을 강화해 광산업체 육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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