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유선전화 가입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미국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1억8110만명으로 1억7790만명에 그친 유선전화 가입자수보다 많았다.이는 휴대전화를 더 선호하는 젊은 층의 가입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 조사업체 포레스트리서치의 찰스 골빈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의 유선전화 추월은 시간문제였다”면서 “10년전 만해도 휴대폰 가입자수는 2500만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2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유선전화 서비스 요금을 내본 적 없는 젊은이들에 의해 이런 추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북미지역 가정의 3분의 1은 집에서 장거리 전화를 걸때 좀더 편리하고 때론 저렴한 유선전화 대신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화가입자의 6%는 휴대전화를 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선전화를 끊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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