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전파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처럼 전기도 전송할 수 있다면?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일도 없고, 외딴 섬마을에서 자체 발전기를 세우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고갈의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발전’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에 최근 선진국들 사이에 무선전력전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발전이란 지구의 정지궤도나 달과 같은 우주 공간에 태양전지를 설치해 두고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법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지상보다 2배 이상 되는 태양에너지로 날씨와 상관없이 매일 24시간 발전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지상태양광발전보다 10배 가까운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전기를 어떻게 지구로 가져오는가 하는 것인데,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무선전력전송이다.
태양광발전을 목표로 일본은 20여 년 전부터 무선전력전송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 실용단계까지 발전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06년에는 우주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시험 위성을 발사하고 2015께에는 10∼100㎿급 전력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또, 2040년께에는 1GW급 상업용 우주태양광발전소 건설계획을 잡아 놓고 있다.
아직까지 천문학적인 건설비(1GW급의 일본형 우주태양광발전소 건설비의 총액은 약 24조원에 달한다)와 어마어마한 크기의 부품과 자재를 우주에 운송하는 수송비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화석에너지 고갈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무선전력전송기술과 태양광발전은 앞으로도 도전해볼 만한 상대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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