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부품 및 소재업계가 디지털 가전과 자동차 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교세라, 마쓰시타전기산업, 샤프, 쓰미토모전기공업, 닛토덴코 등이 디지털 가전·자동차 관련 부품·소재 증산을 위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10∼50% 이상 올렸다. 특히 다이셀화학공업 등 특수화학 관련 3사는 총 1000억엔 이상을 설비 증산에 투입한다.
가장 많은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기업은 마쓰시타전기산업. 올해에만 총 3600억엔을 들여 반도체(860억엔), PDP(634억엔)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 22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인 샤프는 가메야마 제2 LCD공장에만 1400억엔을 투입키로 했다.
올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특수 화학품 분야에선 다이셀화학공업·닛폰촉매·산요특수제강 등 3사가 가장 돋보인다. 닛폰촉매는 올 설비 투자를 전년 대비 2.3배 늘렸다. 내년 가을까지 도료, 각종 수지 원료 생산 능력을 현재의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이셀화학의 설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2.1배 증가한 550억엔으로 80%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LCD 패널용 필름 원료와 자동차 에어백용 가스 발생 장치에 투입한다.
교세라는 DVD 리코더 소형화를 지원하는 유기 고밀도배선기판 공장 신설과 TV용 LCD 제조장치 증설 등에 1000억엔을 투입한다. 오므론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420억엔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소재를 증산하며 닛토덴코는 LCD 관련 재료 및 전자재료 증산에 610억엔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가전이나 자동차 경기 호황이 소재 산업의 신규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일본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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