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선 전자결제 기능이 가미된 휴대폰이 속속 출시되고 은행 구좌에서 현금을 전자화폐 방식으로 휴대폰에 간단히 옮길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돼 향후 전자화폐 이용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대 전자화폐 서비스인 ‘에디’의 월 이용건수가 이번 달에만 1000만건을 돌파했고 JR동일본의 ‘스이카’도 이용자 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전자화폐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소액 결제가 가능한 소매점 및 음식점 등에서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해 전자화폐용 단말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기때문이다. 구입액의 몇% 정도를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점포가 늘어난 것도 전자화폐 이용을 부추기고 있다.
전자화폐 최대업체인 비트와레트가 운영하는 에디는 현재 전국적으로 2만개 점포 이상에서 채용되고 있다.최대 담배체인인 마쓰모토기요시도 오는 8월까지 현재 32개 점포에서 696개 점포로 에디 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100엔 마다 포인트를 가산해 상품 등과 교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런트코포레이션은 자사 브랜드 카드를 사용하면 자회사인 커피 전문점에서 일부 품목을 10% 인하해주고 있다. 이미 전체 매출 중 15%가 에디 결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JR동일본은 지난해 3월부터 서비스 개시한 전자화폐서비스 ‘스이카’를 프리패스 승차권 서비스와 통합했다. 이에 따라 각 역에 있는 단말기로 입금하면 열차내 쇼핑도 가능하다. 편의점인 패밀리마트는 스이카 이용 가능한 점포 수를 현재 28개에서 연내 1000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가전양판점인 빅카메라도 올 가을까지 17개 점포에 스이카 결제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최근 전자화폐 기능이 기존의 카드 형태에서 휴대폰으로 옮겨지며 이용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NTT도코모는 지난 해 7월 가장 먼저 휴대폰 기능을 도입했다. 도코모는 에디 기능 탑재 휴대폰인 ‘오사이후게이타이(지갑 휴대폰)’ 출시 이래 올 5월까지 370만대를 판매했다.
도코모는 또 올 여름 출시하는 3세대(3G) 휴대폰 ‘포마’ 5기종을 포함해 전체 휴대폰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대에 전자화폐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이밖에 KDDI와 보다폰도 올 가을에 에디 기능 을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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