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업계가 더 얇고 가벼운 PDP TV를 만들 수 있는 필름 필터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PDP에 필름 필터를 채용하게 될 경우 기존 PDP TV의 무게를 최대 10㎏, 폭도 1cm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데다가 원가 절감 효과도 있어 빠른 속도로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월 자사의 42인치 SD급 PDP 모듈에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필름 필터를 채용하기 시작한 이래 최근에는 42인치 SD급 모델 가운데 절반 정도를 필름 필터를 채용해 공급중이다.
기존의 PDP TV는 컬러보정, 전자파 차단, 외광 반사 방지 등을 목적으로 PDP 모듈 앞에 유리를 소재로 이용한 필터를 부착해왔다.
LG전자는 필름 필터를 채용한 PDP 모듈을 전량 자사 TV에 채택, 수출중이며 국내에도 출시를 검토중이다. 또 점차 42인치 HD급 PDP 모듈, 50인치, 60인치 등으로 필름 필터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리필터를 채택한 LG전자의 42인치 PDP TV의 무게는 35㎏이지만 필름 필터로 교체할 경우 25㎏ 안팎에 불과하다. LG전자는 필터용 필름을 현재 국내 업체 한곳과 일본 1∼2개사에서 공급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필름 필터를 채용한 PDP 모듈 수요가 적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가 크지 않지만 수요가 확대될 경우 원가 절감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필름 부착 작업을 모듈 공정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PDP 모듈 업체의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필름필터를 채택하더라도 화질이나 선명도에서 유리 필터보다 더 뛰어나며 이중 이미지, 내부 반사 등의 단점도 극복했다”며 “향후에는 아예 코팅 형태로 내재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올 하반기부터 필름 필터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42인치 모델부터 필름 필터를 도입한 후 점차 대형 사이즈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필름 필터는 일본 파이오니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채택했으며 마쓰시타 등 대부분의 PDP 모듈 업체들이 이같은 제품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어서 PDP 필터 업체들도 향후 생산 방향을 유리 필터에서 필름 필터로 전환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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