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젠 반도체 강국 가자"

인도가 소프트웨어 및 IT아웃소싱에 이어 반도체 강국을 꿈꾸고 있다.

인도는 세계 유수 업체의 반도체 공장을 유치해 반도체 팹(fab) 도시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1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야니디 마란 인도 IT장관은 “인도가 컴퓨터 하드웨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반도체 팹 도시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팹 도시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최근 세계 유수기업들의 생산설비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마란 장관은 미국을 방문, 거대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생산설비를 인도에 설립해 줄 것을 설득했다. 그 결과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4억달러 규모의 조립 테스트 설비를 인도에 설립키로 결정했다. 마란 장관은 “한 달 안에 인텔이 공장 설립에 관한 구체적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언론 매체인 힌두 비즈니스 라인은 인텔이 곧 인도내에 공장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산업용수 조달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 관련해 고심중이라고 보도했다.

마란 장관은 또 “AMD 또한 인도에 투자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헥토르 루이즈 AMD 회장이 조만간 인도를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IBM의 경영진을 만나 90nm/65nm 반도체 팹을 인도에 세울 것을 요청했다.

마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인도는 반도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휴대폰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IBM은 인도에 5번째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개설하고 연내 1000명의 프로그래머를 고용할 계획이다. IBM은 현재 인도 방갈로르와 푸네, 구가온, 캘커타 등 4곳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만3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노키아도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 성장 지역인 인도에 1억∼1억5000만달러를 투자, 기지국 공장 설립을 계획중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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