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정복의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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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0년까지 모두 4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우리나라가 2007년 우주센터 건립지인 외나로도에서 우리 발사체(KSLV)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위성 자립화 시대를 열게 된다.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위성 선진국들의 모임인 스페이스 클럽 가입도 추진한다.

 13일 과학기술계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 나라가 자력으로 지구 상공에 띄운 위성은 우리별 1, 2, 3호와 과학기술위성 1호, 아리랑 1호 등 모두 5기다. 오는 11월 아리랑 2호 발사에 이어 2007년에는 과학기술위성 2호, 2008년에는 아리랑 5호, 2009년 말엔 아리랑 3호가 각각 발사된다.

 ◇아리랑 2호 카운트 다운=국내 기술로 제작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165일 후인 오는 11월 26일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랑 2호에는 1m급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된다. 항우연은 오는 10월 말 위성 발사장인 러시아로 옮기기 위해 최종 위성 테스트에 한창이다. 항우연의 우주시험그룹은 인공위성 제어센터를 임시로 구축하고 3교대로 막바지 제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호, 5호 동시 개발중=항우연이 개발중인 아리랑 위성에는 4호가 없다. 애초엔 4호 계획도 있었지만 지구관측용 다파장 광학 카메라를 탑재하기 보다는 구름이 끼거나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24시간 지구관측용 레이더 카메라(SAR)로 위성 탑재체 개발 계획을 변경하면서 아리랑 5호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아리랑 5호는 오는 2008년께 발사를 목표로 1m급 해상도를 갖는 SAR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 위성은 지상의 농산물 작황, 해양자원, 지하자원 등을 파악하는 산업적 용도 외에 군사적 용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이미 지난해 아리랑 3호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지구 관측용 광학카메라 등의 탑재체 설계 작업을 진행중이다. 발사 시기는 오는 2009년 말께가 될 전망이다.

 ◇2007년 완벽한 국산화=우리 나라가 만든 소형위성발사체(KSLV)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실어 우주센터인 외나로도에서 쏘아 올릴 2007년이야말로 본격적인 발사체· 위성 자립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우리 나라는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위성 선진국들의 모임인 스페이스 클럽 가입도 추진한다. 스페이스 클럽은 자국의 로켓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우주산업 분야 선진국들의 모임이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위성 2호는 프레임 타입의 위성 구조체로 복합소재 태양전지판이나 듀얼 헤드 별센서, CCD 디지털 태양센서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핵심 위성기술을 가진, 우리 발사체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 쏘아 올리는 위성 시대 원년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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