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을 잡으려면 중국 대학과 손잡아라!”
첨단을 달리는 다국적 IT 기업들이 거대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현지 유수 대학과의 연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고 C넷이 지난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BM,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들은 중국의 유수 대학과 손잡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최고의 인재까지 유치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다. 다국적 기업들은 특히 중국의 MIT라 불리는 칭화대의 네트워크와 인맥을 통해 시장조사 등을 진행한다. 중국 대학에 대한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다. 칭화대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3100만달러 투자를 받았다.
기업 입장에선 또한 연구작업을 함께 진행했던 우수한 인력을 자사로 영입하기 용이하다는 점이 유리하다. 이미 IBM, 인텔 등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칭화대와 함께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며 고급 인력을 활용중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회사가 요구하는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대학과의 연계를 지지했다. 또 중국 대학과 연계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는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인텔은 1998년 중국에 설립한 인텔 차이나 리서치 센터에 중국 일류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가진 75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IBM의 중국 리서치 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이나 인도의 노동력이 저렴해서 고용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외국 현지 인력으로부터 신선한 아이디어를 원했다”고 말했다.
중국 대학 측에서도 다국적 기업과의 연계는 반가운 일이다. 졸업생들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지는 것이며,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기 때문이다.
학생 뿐 아니라 교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인텔의 경우 대학에서 수업을 가르치면서 파트타임으로 연구원으로 일하는 교수를 고용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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