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인정보 평가사이트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트루데이터·오피니티·니프티가이 등 온라인 친구의 신원을 알려주고 평가까지 해주는 웹사이트들이 성업 중이다. 이들 웹사이트는 온라인으로 이성을 사귈 때 필요한 정보를 네티즌들에게 제공,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정보의 가치를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근거없는 비방이나 혹평이 이용자들의 명예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개인의 사생활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트루데이터(http://www.trudater.com)’는 데이트 후보가 다른 데이팅 사이트 사용자인지, 신원 정보가 확실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트루데이터는 사람들이 매치닷컴(Match.com), 제이데이트(Jdate), 야후 퍼스널스(Yahoo Personals) 등 데이팅 사이트에 올린 온라인 프로필에 대해 진실을 알려주려 노력한다.
트루데이터가 실시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일부 프로필은 그렇지 않다. 트루데이터를 방문하면 ‘사진이 오래 돼 실제는 사진보다 40파운드 정도 더 나간다’, ‘전체적으로 매우 부정직함’ 같은 부정적 평가문도 볼 수 있다.
‘오피니티(http://www.opinity.com)’는 게시판과 게임 사이트 및 e베이 등 각종 온라인 공간에 아이디를 남긴 사람들의 온라인 신원과 화면상의 이름을 명단으로 만들어 그들이 인터넷에 남긴 디지털 족적들을 손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피니티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온라인 이름 중 일부나 전부를 이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다. 오피니티 등록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만남을 근거로 ‘온라인 명성 점수’를 매긴다. 사용자들은 오피니티 미등록자에 대해 스크린 이름 중 하나를 알기만 하면 그에 대한 서류철을 만들어 오피니티 사용자들끼리 볼 수 있도록 한다.
테드 조 오피니티 창업자는 자사 서비스가 얼굴 없는 온라인 이방인을 다루는 데 따른 걱정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피니티에선 수년 전 게시판에서 흥분해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개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 조 창업자는 프로필에서 특정 온라인 이름을 제외하면 이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누군가 근거없는 비방을 할 경우 대응책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니프티가이(http://www.niftyguy.com)는 데이트 섹션에서 지나치게 정직한 평가문을 게재한 데다 종종 평가 대상자의 이름까지 거명했다. 어떤 이는 자신이 최근 데이트 했던 남자에 대해 “그의 알랑거리는 말들이 당신의 마음을 끌지만 거기서 끝내라”며 “그는 사귀기에 재미있는 사람일 뿐 특이한 성격에 그리 밝지 못한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디지털 신원 전문가인 스티븐 브랜즈는 온라인 신원 정보 수집 및 저장 사이트들이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피니티 사이트의 경우 적절히 관리된다면 가치가 있을 지 모르지만 데이터 보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애매하다”며 “이는 개인 정보 취합자만 늘릴 뿐 소비자에겐 이롭지 않은 사업 모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디지털 신원 분야 권위자인 칼리야 햄린은 “이 분야는 발전하고 있어 실험을 계속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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