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SW 경쟁력 확보에 발 벗고 나서 이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미 몇년 전부터 SW 관련 인력을 육성, 현재 수 천명의 인력을 보유한 데 이어 최근 그룹 SW 및 서비스 관련 전문기업으로 꼽히는 삼성SDS도 SW 관련 인력 양성과 SW 응용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다.
삼성 관계사의 이런 행보는 삼성 그룹 차원에서 SW 사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의미하는 동시에 SW 관련 그룹 관계사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의 SW에 대한 접근은 융합(컨버전스)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업 시장에서 시작된 IT를 개인 및 가정용 시장으로 확대하려면 SW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 정보기기와 네트워크가 연결된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응용 SW 기술력이 핵심 경쟁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에서 SW 경쟁력을 확보하라는 특명이 내려진 지 오래”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휴대폰을 비롯한 각종 정보기기에 SW 기능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시대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은 기기의 SW적 기능이 단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지만, 이후에는 정보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한 복합 서비스 구현이 필연적”이라며 “SW도 하나의 부품처럼 관리하고, 필요할 때 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기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SW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에는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지만 무선통신사업부를 중심으로 5000명 이상의 SW 전문인력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삼성SDS까지 가세했다. 삼성SDS는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사업단’을 중심으로 SW 관련 인력을 500여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인력 재배치는 물론 해외 인력 영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EO사업단 내에 ‘SW팩토리 랩’도 만들어 체계적인 SW 관리체제를 수립했다.
삼성의 이런 행보는 개인용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잡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분야는 MS, IBM, HP, 액센츄어 등 외국 유수 SW 및 서비스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SW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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