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까지 은행·카드사 등이 발급하는 모든 현금·체크·신용카드의 IC카드 전환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 카드를 인증·결제할 수 있는 IC카드 밴(VAN) 서비스가 1일 국내 처음으로 개통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당수 IC카드의 발급에도 불구하고 적용할 VAN 인프라 미비로 실제 사용이 사실상 전무했던 금융 IC카드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삼성SDS·우리은행·KT·군인공제회 등이 참여해 설립된 스타밴코리아는 1일 서비스 개통과 함께 가맹점 단말기 공급 등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한다. 이에 앞서 스타밴은 16개 시중 은행·카드사 등과 결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밴 서비스 공식화로 그동안 한국정보통신·나이스정보통신·KS넷 등이 경쟁해 온 약 3000억원 규모의 카드VAN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진식 부사장은 “VAN 업계의 관행이었던 단말기 무상제공 등을 통한 출혈경쟁을 탈피하고 IT 사회간접자본(SOC) 개념의 IC 사업을 모토로 삼아 시장진입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가맹점 토털 프로모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영역으로 VAN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밴은 일반 가맹점보다 지역·업종·커뮤니티 등을 겨냥한 프로젝트 중심의 시장접근에 나서 올해 약 7만4000대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오는 2007년까지 순차적으로 약 40만대 정도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보급되는 단말기는 국제 IC카드 인증인 EMV를 충족한 것으로 4개의 SAM 슬롯을 탑재하고 있으며 원격지 터미날관리시스템(TMS)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다기능 제품이라고 스타밴 측은 설명했다.
스타밴은 가맹점 토털 프로모션 서비스를 통해 군인공제회 관련 7개 골프장과 체력단련장에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향후 삼성계열 대형마트 등 컨소시엄 관련 가맹점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밴의 핵심 영업전략인 가맹점 토털 프로모션 솔루션은 약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삼성SDS와 공동 개발한 서비스 모델로 가맹점을 겨냥한 PDP광고, 모바일 판촉, IC통합 멤버십, 지능형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스타밴은 이를 통해 단순한 결제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 서비스 확산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밴은 또 교통·의료·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IC인프라 구축으로 전 산업분야에 걸친 IC허브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위상을 높이고 향후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운영후 소유권 이전(BOT)’ 방식의 IC 인프라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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