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침체를 맞아 재고 조정에 나섰던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최근 신규 생산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도시바, 르네사스테크놀로지, 마쓰시타전기, NEC일렉트로닉스, 후지쯔, 롬 등은 올 가을 이후 디지털 가전기기 및 휴대폰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규 투자 계획 을 수립하고 생산 라인도 속속 정비하고 있다.
NEC일렉트로닉스 하시모토 고이치 부사장은 “소형 LCD 드라이브용 IC 수요가 되살아면서 디지털 AV기기용을 중심으로 재고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수요에 대비해 3세대(3G) 휴대폰, 디지털 가전용 반도체 생산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20% 씩 늘려 잡았다. 자동차 전장 분야에도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최근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욧카이치공장과 아날로그 IC 및 광반도체 전문 기타규슈공장의 풀 가동을 결정했다. 주력인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CMOS 센서, 파워 반도체 등의 생산량도 연초 대비 20% 늘려 잡았다. LCD드라이버 IC 분야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후지쯔는 올 1월 미에현 공장의 신규 라인 가동을 계기로 파운드리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로직 제품군을 10∼15% 이상 늘릴 예정이다. 마쓰무라 신 전자디바이스 영업본부장은 “업계 전체적으로 지난 1∼3월이 바닥이었다”면서 “갑자기 수요가 늘지는 않겠지만 디지털 가전, 자동차 전장품 관련 반도체 판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네사스테크놀로지는 모바일, PC 및 AV, 자동차 등을 3대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특히 모바일 분야용 플래시메모리, 카내비게이션용 반도체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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