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센트리노 노트북 프로세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 인터넷 포털의 대표주자인 야후도 광고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향상을 이뤘다. 이에 따라 지난주 IBM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우려됐던 IT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상당 부문 희석될 수 있을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인텔, 전년보다 순익 25% 증가=인텔은 지난 분기에 전년동기(17억3000만달러) 대비해 25% 증가한 21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26센트보다 8센트 증가한 34센트로 월가 평균 전망치인 주당 31센트를 뛰어넘은 수치다.
인텔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정도 늘어난 94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당초 인텔의 전망치인 92억∼9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인텔은 모바일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6월 마감되는 2분기 매출을 86억∼92억달러 정도로 전망했다.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CEO는 “모바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년전과 비교해 매출과 수익이 두자릿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텔은 고부가가치 사업인 모바일 제품 부문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무선인터넷 접속기능을 가진 센트리노 노트북용 프로세서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영업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번 인텔의 실적 발표 결과 매출총이익률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예상치인 57%보다 성장한 59.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매출총이익률 목표를 당초 58%에서 59%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인텔은 투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인텔의 장비투자는 당초 예상했던 49억달러∼53억달러에서 54억달러∼58억달러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순익 두배 증가=올 1분기 2억460만달러(주당 14센트)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야후는 지난해 1분기 1억120만달러(주당 7센트)의 순이익을 거둔 바 있다. 야후의 주당 순이익은 월가의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치인 1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야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증가한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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