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업계가 유선통신과 무선통신을 한데 묶은 이른바 ‘융합서비스’ 보급에 본격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TT, KDDI, 보다폰재팬, 파워드컴 등은 휴대폰을 사내 전화로 이용하거나 상호 요금 청구서를 일원화한 ‘통합고지서’ 발급에 나서는 등 다양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유·무선 융합 서비스 바람은 해외에서도 영국의 BT 등이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통신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NTT그룹은 자회사인 NTT도코모의 3세대(3G) 서비스 ‘포마’를 이용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NTT의 서비스는 휴대폰을 사무실 내에서 무선랜을 경유해 IP전화로 이용하는 것인데 이미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는 칩 개발을 마치고 동·서 지역회사와 도코모가 잇따라 기업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업들이 유선전화를 더 이상 사무실에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KDDI, 보다폰재팬 등이 이 서비스를 이미 상용화했다.
KDDI는 다음달 휴대폰 이용 분부터 유·무선, 광통신 회선 서비스의 청구서를 단일화하고 월 기본료도 105엔 내릴 계획이다. 또 도쿄전력 계열의 유선 통신사업자인 파워드컴도 무선사업자들의 서비스와 자사 유선 통신서비스를 합친 융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일본의 유선전화시장은 매년 격감하고 있어 NTT 그룹의 연간 5조엔 전후의 매출이 최근 3년간 1조엔 정도 줄었다. 휴대폰 시장도 성장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순수 계약 증가수가 512만건으로 과거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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