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OLED업계 `공격경영` 포문

올 세계시장 국산 점유율 6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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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들이 올해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으며 공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국내 업체들의 세계 OLED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50만 개를 판매해 수량 기준으로 단숨에 4위에 진입한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올해 1000만 개를 판매해 3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OLED마케팅 팀을 본사로 배치한데 이어 산반기내로 추가로 1대의 증착기를 설치,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월 250여 만대로 체제로 확대키로 했다.현재는 대부분의 생산 물량을 자사 휴대폰 사업부에 공급하고 있지만 올해 초부터 국내 및 중국 휴대폰 및 MP3플레이어 업체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네오뷰코오롱(대표 한광희)은 올해 800만 개를 판매, 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지난 1분기에 50여 만개를 판매했다. 또 최근에는 국내 및 중국의 유력 휴대폰 및 MP3플레이어 업체와의 공급 계약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하반기에는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내부창용 OLED까지 개발 완료키로 했다.

OLED사업에 진출한 지 거의 6년만인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5만여 개를 판매한 오리온전기(대표 김용대, 이경득)는 올해 약 400만 개를 판매,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MP3플레이어 등을 중심으로 지난 1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앞으로도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안팎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총 5000여 만개의 수요에서 3000만 개 이상을 국내 업체들이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본업체들이 주도하는 능동형 OLED는 내년에야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1, 2년 간은 수동형 OLED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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