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신용 리스크 컨설팅 사업자 선정, 바젤Ⅱ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4월 안에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바젤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가장 먼저 바젤Ⅱ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던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조흥 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에 이어 농협까지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빅5’ 은행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들의 바젤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농협은 최근 신용 리스크 부문 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누리솔루션·삼일PwC 컨소시엄을 선정, 이달 중 최종 계약이 이뤄지는 대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중 운영 리스크 컨설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국민은행의 바젤 프로젝트가 약 6개월의 컨설팅과 10개월의 시스템 구축기간이 예정된 것에 비춰 볼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으로 약 15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젤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컨설팅 업계는 물론 관련 시스템 구현을 위한 시스템통합(SI) 및 솔루션 업계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협 바젤 사업과 관련된 솔루션 시장은 국민은행과 신한·조흥 은행 사이트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던 SAS·SAP·썬가드 등의 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국민은행은 신용 리스크 부문에서 액센츄어와 컨설팅을 마치고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IBM BCS, SAS코리아와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운영 리스크 부문에서는 SAS의 OP리스크 솔루션을 적용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 2월 신한·조흥 은행의 바젤Ⅱ 컨설팅·시스템구축(SI) 사업자로 신용 리스크 부문에서 한국HP·한국기업평가 컨소시엄을, 운영 리스크 부문에서 한국IBM·딜로이트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으며 이번 주 초에 신용 리스크와 운영 리스크 부문에서 각각 SAS·SAP, SAS·오토스·오피밴티즈 가운데 최종 솔루션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KPMG와 운영 리스크 부문 컨설팅을 마치고 올해 삼일회계법인·한국HP 컨소시엄과 SAS의 솔루션을 적용,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며 신용 리스크 시스템도 상반기 중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IBM BCS, KPMG와 운영 리스크 컨설팅 작업을 수행한 하나은행은 이달 중 신용리스크 컨설팅을 위한 RFP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은행과 산업은행도 각각 액센추어·KPMG, 액센추어·올리버와이먼 등과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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