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콘텐츠 다운로드용 통합애플리케이션이 뜨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의 멀티팩을 통해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콘텐츠 통합 다운로드용 프로그램(플랫폼)이 최근 LG텔레콤과 SK텔레콤 환경에서도 잇따라 도입돼 보편적인 모바일 콘텐츠 이용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통합프로그램은 휴대폰 사용자가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등을 저장하거나 사진이미지를 이용할 때 절차를 크게 줄여 손쉽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에서 처럼 왑(WAP)에 접속해 메뉴를 하나씩 찾아 들어가야 했을 뿐아니라,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똑같은 경로를 다시 거쳐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지난해 말 SK텔레콤에서 실시간 노래방 서비스 ‘뮤직플레이온’을 선보인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대표 이중한)은 이 서비스를 통한 월간 콘텐츠 이용량이 초기 1만5000건 수준에서 지난달 6만1000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뮤직플레이온’에서 노래를 듣다가 원하는 노래를 즉시 벨소리나 통화연결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통합프로그램 확산의 주역인 KTF 멀티팩에서는 디지탈웨이브(대표 원태환)가 제공하는 ‘올앳뮤직’과 유토포스(대표 최항석)의 ‘라이브쥬크박스’, 지오텔(대표 이종민)의 ‘쏭쏭뮤직박스’ 등이 음악감상과 벨소리를 원스톱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도 지난 2월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이 개발한 통합모바일 이미지 뷰어프로그램 ‘멀티이미지뷰어(MIV)’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LG텔레콤의 모든 사진 메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8단계 이상 거쳐야했던 각종 콘텐츠 구매단계도 3단계로 줄여준다. 이밖에 엠닥스(대표 유성원)가 LG텔레콤을 통해 제공중인 ‘뮤직통’도 음악 콘텐츠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 유형이 사용자의 편리성에 맞춰 진화되고 있다”며 “통합 다운로드용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아 모바일 콘텐츠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사진: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콘텐츠 다운로드용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통합형 서비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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