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3년내 매출 2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사업모델로 RFID와 모바일금융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마련, 이르면 하반기중 출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최태원 SK(주) 회장의 주문에 따라 검토중인 신규 성장동력 사업중 전자태그(RFID) 리더와 모바일 금융칩 내장 단말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모바일 쇼핑서비스를 주요 모델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이 서비스 모델은 단말기에 RFID 리더를 탑재한 뒤 RFID칩을 내장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즉석에서 휴대폰 무선인터넷으로 검색한 뒤 신용카드 칩을 이용해 구매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다.
오프라인상에서 상품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결제도 온·오프라인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서비스 도입을 위해 신용카드 자회사 설립, 홈쇼핑·유통업체와의 협력, 모바일 금융 단말기 공급을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중 RFID 탑재 신규 휴대폰 개발을 제조사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브랜드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하반기중 단말기를 출시하고 서비스를 론칭하겠다는 목표로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전했다.
SKT는 온·오프라인 모바일 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를 일단 문화상품으로 제한, 공연·영화 광고 등에 RFID칩을 부착하고 관련 정보를 무선인터넷으로 검색한 뒤 표를 예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모바일 금융 휴대폰단말기에 신용카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 처리되는 ‘즉시 지불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모바일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온·오프라인 모바일 상거래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CGV와 함께 운영중인 모바일 영화티켓 서비스도 온·오프라인 모바일 쇼핑 서비스의 일환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완하고 있으며 유통업체와의 유기적 관계가 전제조건인 만큼 유통업체와 공유하는 모델 수립을 추진중”이라며 “RFID·모바일쇼핑 신성장 사업에 대한 주문이 나오면서 하반기중 실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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