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 어스링크, NTT커뮤니케이션즈, 브리티시텔레콤(BT), MCI 등 18개 글로벌 통신서비스 및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해커와의 전쟁’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해커들의 네트워크 공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지문인식 공유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네트워크 기반 공격 탐지 및 퇴치 기술 전문업체 아보네트웍스의 기술을 활용, 해킹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게 된다. 이들은 지문인식 공유 협약을 체결한 회원사들 중 한 회사가 네트워크 공격을 받을 경우 아보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서버 컴퓨터에 관련 정보를 올린다. 이를 통해 곧바로 공격한 해커에 대한 데이터를 다른 회원사에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크 시트코 MCI 보안서비스제품관리그룹 부사장은 “지문인식 공유 협약은 네트워크 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보안 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그룹의 짐 슬레이비 수석 연구원은 “온라인 공격이 최근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포괄적인 협력은 이를 방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평가했다.
아보네트웍스는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네트워크 공격은 기껏해야 초당 1기가바이트의 네트워크 부하를 유발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부터는 초당 15기가바이트의 대량 공격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시스코, 어스링크, NTT 커뮤니케이션즈, BT그룹 외에도 도이체텔레콤, 아시아넷컴, 브로드윙커뮤니케이션스, 펜실베이니아대학 등이 참여했다.
한편 최근 미국 인터넷전화(VoIP) 업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VoIP 보안 연합체도 VoIP 네트워크가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보안 요구사항을 결정하는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VoIP 보안 아키텍처, 네트워크 디자인, 네트워크 관리 등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VoIP 인프라에 존재하는 약점, 치명적 결함, 애플리케이션 공격 등을 분석·연구할 방침이다.
최근 결성된 VoIP 보안 연합체에는 현재 5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MCI, 베리사인, 스프린트 등이 최근 합류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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