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6개 사업자가 최종 선정돼 위성DMB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지상파DMB는 6월, 위성DMB는 5월 본방송을 시작해 하반기에는 두 신규매체의 휴대이동방송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두 매체 모두 휴대폰 겸용 단말기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어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이 경쟁 우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위성DMB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성DMB는 본방송을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지상파DMB가 서울·수도권에 한정된 반면 전국 서비스라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구역은 시장 규모를 의미하므로 위성DMB가 더 큰 시장에서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DMB는 월 수신료를 받는 유료방송이라는 점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있다. 언뜻 무료인 지상파DMB가 더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위성DMB는 유료인만큼 이통사 대리점을 통해 폭넓은 마케팅 활동을 벌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판매하는 만큼 대리점에 일정의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다. 두 방송의 휴대폰 겸용 단말기가 출시됐을 때 대리점들이 위성DMB 판촉에 더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지상파DMB는 원활한 방송을 위한 망 구축도 걸림돌이다.
그러나 방송 콘텐츠 측면에서 지상파DMB는 시청자의 요구에 더 가깝다. 시청자가 가장 원하는 콘텐츠가 지상파TV 3사의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지상파TV 콘텐츠를 중심으로 채널을 운용할 계획인 지상파DMB는 아직 지상파TV 재송신 여부가 불투명한 위성DMB보다 유리하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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