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P 24일 북미시장 상륙

소니가 오는 24일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인 북미 시장에 PSP를 내놓는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소니가 PSP 시장을 겨냥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우선 집밖에서는 게임을 해본 적 없는 청년 세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소니가 겨냥하고 있는 18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층은 아이팟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유행에 민감할 뿐만아니라 패션적인 요소를 중시한다. 정보기기에 기꺼이 수백달러를 지불하는 계층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소니는 249달러짜리 PSP를 단순히 휴대형 게임기가 아니라 다기능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게임보이가 어린이용 휴대형 게임기기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반해 PSP는 청년들이 휴대하면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다기능 기기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게임도 스포츠 분야 등 청년들의 취향에 맞는 장르를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밴 베이커는 “PSP는 게임보이 보다는 아이팟과 더 유사성이 많아질 것 ”이라며 성인층을 주로 겨냥하고 있는 소니의 마케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초 예정됐던 유럽시장 출시를 연기하면서 까지 북미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소니의 PSP 마케팅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TV광고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 미국내 6∼7개 도시의 버스, 공항, 지하철 승차 대기소에 PSP 광고물을 부착해 PSP출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주초 소니는 LA에서 마크 야콥스와 같은 유명 패션 디자이를 대거 동원, PSP 케이스와 PSP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디자인된 의류 등을 주제로 한 패션쇼를 열었다. 이는 다양한 팬시상품으로 정보기기 패션 열풍을 만들고 있는 아이팟과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앤드류 하우스 소니 미국 비디오게임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PSP가 패션 비즈니스화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