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문정보통신, 포스데이타, 현대오토넷 3사는 ‘홈텔레매틱스’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이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낯선 용어인 ‘홈텔레매틱스’란 쉽게 말해 달리는 차에서 집 현관문이나 전등 등을 제어하는 기술로, 오는 10월 동문건설(동문정보통신의 모회사)이 지을 경기도 파주 굿모닝힐 아파트 3000여세대에 실제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홈텔레매틱스’ 시연장을 찾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어떤 게 설치돼 있나=이곳에는 자동차 내부와 집안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다. 차에는 7인치 LCD 모니터를 장착한 AV 일체형 텔레매틱스 단말기가, 집안에는 조명, 가스밸브, 현관문 등이 설치됐다.
입주자들이 별도 구입해야 할 이 AV 일체형 텔레매틱스 단말기는 자동차 내부 오디오테크에 장착되는 것으로 홈네트워크 제어 외에도 DVD 재생,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수신 기능 등을 갖췄다. 다만 통신 모듈이 내장돼 있지 않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휴대폰이 필요하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통신 모듈을 내장하면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하나 더 개설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있어 이를 뺐다”고 전했다.
◇사용해 보니=본격적인 작동을 위해 휴대폰과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연결하고 ‘홈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접속을 시작했다. 10초 가량, 통상 휴대폰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걸리는 시간 정도를 기다리자 ‘연결’을 알리는 메시지와 함께 텔레매틱스 단말기 화면에 ‘출입문’ ‘조명’ ‘가스제어’ 등의 메뉴 버튼이 나타났다. 이 중 ‘조명 전체 끄기’를 누르자 조명들이 자동으로 꺼졌다.
개발사 측은 실시간 작동이라고 설명했지만 작동까지는 2∼3초 안팎의 시간 차가 있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현관문도 개폐할 수 있었고 가스밸브, 커튼도 움직이는 걸 확인했다. 메뉴 버튼은 상당히 컸기 때문에 운전중에도 작동하기 쉬워 보였지만 도로를 달리는 도중 휴대폰과 단말기를 연결하고 접속하기까지는 운전자에 부담을 줄 것 같았다.
◇‘편리하기는 하지만’=여행중 가스밸브를 잠그고 나왔는지, 조명을 켜고 온 것은 아닌지 난감했던 경험이 흔히 있는데 ‘홈텔레매틱스’를 이용하면 그런 걱정이 사라질 것 같다. 향후에는 가전 제품도 제어될 예정이어서 집 밖에서 빨래를 한다든가, 보일러를 가동하는 생활의 편리함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어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100만원 이상(예정)인 텔레매틱스 단말기 값 부담이 크고, CDMA 통신망을 이용하다보니 속도가 느린 점도 개선돼야 할 점이다.
또 관심은 끌겠지만 출입문, 조명, 가스밖에 제어되지 않아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서비스 종류가 부족한 듯 보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홈텔레매틱스
‘텔레매틱스’와 ‘홈네트워크’를 조합해 만든 용어다. 동문정보통신, 포스데이타, 현대오토넷 3사는 차량용 텔레매틱스 단말기에서 집안 가전제품들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텔레매틱스 기술과 홈네트워크 기술이 연계됐다고 해서 이처럼 이름 붙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전자 소자·부품도 공급망 경고등…고사양 콘덴서 공급 20주 넘게 밀린다
-
2
두산로보틱스-엔비디아, 피지컬 AI 로봇 협력…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선보인다
-
3
삼성전자 “HBM4, 3분기 메모리 매출 과반 예상”
-
4
삼성전기,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806억원…전년比 40%↑
-
5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2731억원…전년比 122%↑
-
6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 6조5550억·2078억 손실 기록
-
7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8
2026 월드컵 겨냥…삼성전자, AI TV 보상판매 프로모션
-
9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53.7조원… “2분기도 호실적”
-
10
中 TCL, 미니 LED TV 'C7L' 출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