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서동구 신임 사장 내정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스카이라이프는 대표이사추천위원회(위원장 유재천 한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추천한 서 전 KBS 사장을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신임 사장 내정자는 경향신문 편집국장, 한국언론연구원장, 한국언론재단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3년 KBS 사장으로 임명됐으나 노조의 반발로 열흘 만에 퇴진했다.
강현두 초대 사장과 황규환 사장이 지난 3년간 지상파TV 재송신 허용과 150만 이상의 가입자 확보 등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걸림돌을 해결했다면, 서 내정자는 앞으로 가입자 250만 이상의 수익기반 확보와 디지털위성방송의 질적 향상 및 위상 정립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전임 사장 두 명 모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간 퇴진함에 따라 서 내정자가 임기를 처음으로 채울지도 관심사다.
특히 KT·KBS·MBC·SBS 등 대주주들의 영향력이 스카이라이프의 발전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한만큼 서 내정자가 독립경영과 상호협력 및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경쟁매체와의 콘텐츠 차별화도 당면 과제다. 최근 CJ미디어의 m.net과 푸드채널 송출 중단 사태로 불거진 케이블TV와의 콘텐츠 경쟁에서 스카이라이프가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과의 관계 개선 및 영향력 확대는 서 내정자에 대한 평가의 첫 시험대인 셈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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