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디오 리코더(DVR) 업체인 티보가 미 케이블 TV 최대 업체인 컴캐스트와 제휴를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티보는 이번 협력으로 컴캐스트의 케이블 가입자들에게 옵션으로 티보의 DVR제품을 제공한다. 티보의 제품은 내년 중·후반기부터 컴캐스트 가입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버크 컴캐스트 케이블 사장은 “티보의 브랜드와 최첨단 기능은 215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컴캐스트 영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컴캐스트와의 제휴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주식시장에서 티보의 주식은 장초반 무려 56%가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이번 제휴건은 그동안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던 티보에게 회생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AWSJ은 전했다. 티보는 DVR의 대명사이자 개척자로 잘 알려져있지만 경쟁 심화로 최근 수개월동안 끊임없는 인수설에 시달려 왔다. 위성V나 케이블 방송사들같은 주머니가 두둑한 라이벌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타임워너, 애플컴퓨터, 컴캐스트, 소니 등이 이 회사를 인수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인터넷과 블로그 등에 그동안 파다하게 퍼졌었다. 특히 티보의 파트너인 위성 TV 회사 디렉TV가 자체 DVR서비스 개시를 선언하면서 티보의 장래가 극히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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