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패셜라이트(SpatiaLight)사가 최근 경남 사천에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LG전자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TI의 DLP칩을 발판으로 세계 고가 프로젝션 TV시장에서 부상한 삼성전자에 맞서 LG전자도 LCoS를 기반으로 프로젝션 TV의 강자로 부상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CoS 칩 공급에 대해 포괄적인 제휴를 맺은 스패셜라이트사는 국내 공장을 준공한데 다음달부터 LG전자에 우선 62인치용 LCoS칩과 71인치 LCoS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연내에 이를 적용한 프로젝션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가 맺은 계약에 따르면 초기 6개월간 LG전자는 총 2만 1000세트의 칩을 구매하게 된다.
LCoS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일부 LCD 공정을 처리하는 것으로, 선 폭이 12미크론 급의 구형 웨이퍼로도 충분히 생산이 가능하고 소규모 투자로도 양산이 가능해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TI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DLP는 고가인 데다가 고해상도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LCoS는 이론적으로는 풀HD급(1920×1080) 구현하는 데 문제가 없고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CoS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인텔, 필립스 등 이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최근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으며 실제 제품화를 하고 있는 기업은 소니, JVC와 국내업체로는 유니드시스템 등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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