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가 차세대 DVD 규격으로 삼성전자·소니 등이 참여한 ‘블루레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영화사들의 참여로 도시바·NEC 진영의 ‘HD DVD’로 기운 듯했던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이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루레이 진영은 “아이맥 등 컴퓨터에 DVD플레이어를 구동하는 애플컴퓨터가 블루레이디스크협의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최초로 컴퓨터에 DVD플레이어를 장착한 애플이 합류함에 따라 블루레이는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소니가 이끄는 블루레이 진영에는 세계 1, 2위 PC업체인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HP), 세계 2대 미디어회사인 월트디즈니, 최대 레코더 DVD 공급자인 톰슨SA가 속해 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블루레이 편에 서 있다.
반면 타임워너의 워너브러더스, 뉴라인시네마, GE의 유니버설픽처스, 비아콤의 파라마운트픽처 등 영화사들은 도시바의 HD DVD의 손을 들어주었다.
블루레이와 HD DVD는 호환이 불가능해 반드시 둘 중 하나로 표준이 결정돼야 하는 상황이다. 블루레이 진영이 업그레이드된 ‘용량’을 주무기로 내세운 반면, HD DVD진영은 기존 DVD 사용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용량을 우선시하는 PC업체들은 블루레이로, 기존 DVD와의 호환을 선호하는 콘텐츠업체들은 HD DVD로 쏠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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