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해외마케팅에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659억원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지원된다.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1203개 사업에 659억원을 지원한다. 해외마케팅은 IT수출의 전방위 사업으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최고의 IT수출을 기록하는 데 밑바탕이 되어 왔다.
이 같은 추세는 정부의 균가균형발전 시책에 따라 각 지역이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자체별로 IT관련 전시회 지원이나 시장개척단 운영 및 수출상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의료용 기기, 산업용 기기, 정보통신 기기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작년, 지원효과 259배=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기업들의 해외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는 투자대비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와 자자체가 지원한 해외마케팅 사업은 2만1676개 기업에 574억원이다. 이를 통해 얻은 성과는 수출계약 124억달러, 수출상담 621억달러다. 수출계약액을 기준으로 할 때 지원액의 259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수출상담 등 잠재적 고객확보 차원으로 볼 때 성과는 더욱 커진다.
특히 해외마케팅 지원의 대부분이 IT관련 업종이어서 부가가치가 높다. 올해 지원될 해외마케팅 사업을 품목별로 보면 해외전시회에 전기·전자 부문 85개 사업, 정보통신 부문에 59개 사업이 예정돼 있다. 시장개척단 역시 전기·전자 부문에 31개 사업, 정보통신 부문에 66개 사업이 배정돼 있다. 기계 부문을 합칠 경우 전체 사업의 70% 가까이가 IT관련 업종이다.
이승재 산자부 시장개척과장은 “정부의 해외마케팅 지원도 ‘선택과 집중’으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의 수출 호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정책의 큰 방향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유망업종에 적극 지원키로= 해외마케팅의 성과가 IT에 집중된 상황을 고려해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 등의 업종과 중국·유럽·북미 등 전시회 활동이 많은 지역에 예산을 집중 편성키로 했다. 특히 해외전시회 사업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70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틈새시장 개척과 중소기업 제품의 바이어 발굴을 위한 시장개척단 사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별로 균형있게 지원하고 지자체와 KOTRA 간에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상담회는 점차적으로 대형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의 한 관계자는 “주요 전시회를 통해 IT기술이나 시장의 흐름이 발표되는 만큼 해외전시회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IT산업이 수출의 주역 역할을 계속 해나갈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오는 5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해외마케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해외마케팅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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