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대표 허염)는 8일 저녁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일본의 소형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문설계업체인 이슬론사 인수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매그나칩반도체 허염 사장과 이슬론사의 이마무라 요시오 사장, 이슬론 모회사인 식스사의 무라이 시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슬론사는 지난해 매출이 약 2100만달러, 임직원이 32명 규모로, 이번 인수 계약으로 매그나칩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이슬론을 활용해 일본 시장 공략 및 일본 우수 디자인기술 습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허염 사장은 계약식 체결 직후 “매그나칩은 전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팹리스 설계업체를 인수·지분투자하거나 협력체제를 강화해 글로벌 디자인 거점과의 시너지를 높여 나가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이슬론의 인수는 그 첫 행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인터뷰]허염 사장
허염 사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수 설계기술과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에 매그나칩의 미래를 걸고 있다”며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우수 팹리스와의 윈-윈 모델도 구축해 팹을 보유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종합반도체업체(IDM)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10월 하이닉스에서 독립해 출범한 이후 4개월 동안 물 밑에서 구상해 온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허 사장은 “이미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는 디자인센터를 구축해 놓고 있고, 이번에 DDI 설계전문회사도 인수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사업을 전개할 기반을 조성했다”며 “한국과 일본은 시작에 불과하고 미국·유럽·대만 등으로 이를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투자와 관련해서는 “매그나칩은 200㎜ 기준으로 월 11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미세공정에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는 향후 기술력과 인력 보강에 집중할 계획으로, 올해 R&D 인력을 현 650명에서 1000명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매그나칩반도체는 외국자본이 투입돼 있지만 국내 기반의 전문 시스템반도체업체라고 전제하고 “나스닥 또는 동시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공개 자본에 바탕을 둔 전문경영회사로 성공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시절부터 시스템반도체분야는 별도로 키웠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매그나칩에는 애정이 깊다”며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모두 어려운 시절 동거동락했던 사람들이고 회사 임직원 모두가 준비된 상태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은 만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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