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인 500만 화소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이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5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의 국산화는 물론 500만 화소 카메라폰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500만 화소 촬영이 가능한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방식의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5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은 일본 아사히펜탁스가 개발에 성공했지만 고체촬상소자(CCD) 방식이며 CMOS 방식은 삼성전기가 처음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가로 12.5㎜에 세로 11.3㎜, 두께 10.6㎜로 기존 CCD방식 500만 화소 카메라모듈에 비해 크기가 4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전력소모도 시간당 80㎃로 기존 제품보다 75% 정도 적다.
또 휴대폰 업체가 필요로 하는 자동 초점이나 줌 등 부가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카메라모듈사업 총괄 홍사관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5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은 기존 100만 화소대 카메라모듈과 크기가 비슷해 휴대폰을 보다 작고 가볍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능의 고화소 카메라모듈 제품 비중을 늘려 2007년 매출 1조원으로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3년 1월 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출시한 이후 같은 해 10월 세계 최초 CMOS방식 130만 화소 카메라모듈 출시했으며 작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광학 줌 자동초점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 또 작년 10월에는 CMOS방식 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출시, 사업 시작 2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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