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기기 다모였네"

 

 

이륙전 비행기 날개에 있는 얼음을 찾을 수 있는 카메라. 옷 크기를 무선주파수로 잴수 있는 스캐닝 부스. 사무실 컴퓨터를 통해 시시한 e메일 농담이 유포되는 것을 막는 소프트웨어(SW).

이들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데모 (Demo)’ 전시회에 선보인 기술 중 일부다. 올해 데모에 참가한 73개 전시 업체 중 대부분은 기업 네트워크 보안, 블로그 작성 툴, 웹 서비스 등 멋진 기술들을 선보였다.

그 중 일부 업체는 평범한 수준을 뛰어넘었다. 반드시 실용성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과감성으로 관심을 끈 기술이 여러개 있다.

모토로라는 데모 참가 기술 대기업 중 유일하게 음악을 휴대폰에 입력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는 10월 출시될 i라디오는 월 5달러 정도에 인터넷을 통해 가정의 컴퓨터로 노래를 보낸다. 그러면 USB 케이블로 휴대폰을 PC에 연결한 뒤 휴대폰 내부 메모리 카드로 노래를 옮길 수 있다. MP3 트랙 라이브러리에서 노래를 골라 전송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려면 200∼300달러로 예상되는 신세대 모토롤라 휴대폰을 구입해야 한다. 만약 근거리 무선 네트워킹 블루투스와 75 달러 어댑터를 사용하면 i라디오 노래를 휴대폰에서 자동차 스테레오로 보낼수 있다.

장애 노인들의 독거 생활을 도와주는 새로운 기기 리사는 애플 i팟 셔플처럼 생긴 무선 목걸이가 포함된 300달러 시스템 키트다. 이 목걸이는 그 착용자가 쓰러질 경우 이를 감지해 전화나 가정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자로 즉각 비상 신호를 전송한다. 이 상자는 사전 녹음된 비상 메시지를 전화나 e메일을 통해 간호인에게 자동으로 전달한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루소라사는 6개월 후 이 제품을 300 달러에 출시할 계획이다. 대부분 홈 비상 연락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이 제품의 월 사용료는 없다. 아울러 비상 연락을 전화로만 할 거라면 홈 컴퓨터는 없어도 된다.

MDA사는 비행기 날개에 언 얼음이 아무리 얇게 얼었다해도 인식할 수 있는 ‘아이스 카메라’를 개발했다. 겨울 날씨가 축축하면 이륙 직후 추락을 초래할 수 있는 얼음이 비행기 날개에 형성될 위험이 있다는데 착안했다. 미 연방항공국과 일부 항공사들이 안전 장치의 일부로 아울러 날개 얼음 제거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기 위해 이 아이스 카메라를 현장 시험중이다.

호주 캐링턴의 QR사이언시스사는 또 다른 항공안전 장치로 화학폭탄 감지기를 선보였다. X레이 검색은 총, 칼 등 금속물체 감지 성능이 좋지만 화학폭탄 감지 능력은 떨어진다. 이 감지기는 공항 X레이 검색기 크기 만하며 이미 몇개 장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인텔리핏시스템스는 저전력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15초 내에 옷 사이즈를 재는 부스를 선보였고 오디오트리브 사는 발송되는 e메일을 추적해 만약 그 메시지가 부적절한 것처럼 보일 경우 보내기 단추를 누르기 전에 경고문 팝업창을 내보내는‘아웃박서’를 내놨다. 이 기기는 좀 소름끼치게 하는 면이 있긴 하지만 근무중 e메일을 쓸 때 조심하라는 경고는 확실하게 전달한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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