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피커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영업라인도 새롭게 구축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텍, 청음전자 등 국내 주요 스피커 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라이텍(대표 조예제)의 경우, 중국에 월 200만개의 생산능력(Capa)을 올 상반기까지 100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음전자(대표 진영안)도 현재 선전과 위해 공장에 설비를 늘리고, 현지합작법인 설립도 추진중이다. 이들 업체는 베이징과 톈진에 현지 휴대폰업체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일 수 있는 영업라인도 구축했다.
청음전자 윤송자 상무는 “스피커는 생산 작업이 거의 수작업이어서, 생산공장은 이미 중국이나 동남아에 있다”면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생산라인도 중국으로 이전중인데다 물류비용도 만만찮아 스피커업체들이 중국 현지 공략에 나선것”이라고 말했다.
◇진출 상황=라이텍은 중국 영성의 1공장에 이어 톈진에 2공장을 설립중이다. 모토로라코리아에 이어 모토로라차이나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기 위해 베이징에 영업사무소를 별도로 뒀다. 청음전자는 심천과 위하이 공장에 월 200만개의 생산능력을 추가, 월 800만개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톈진에는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업체와의 합작을 추진중이다.
신우하이텍(대표 주상호)은 중국 공략을 위해 아예 본사를 중국에 설립하고 연구소만 한국에 세웠다. 이를 통해 중국 휴대폰업체인 콘카, 하이얼 등에 스피커를 납품했다. 본격적으로 대규모 공급을 위해 중국의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에 샘플을 공급하며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 스피커 인정받아 중국 진출 수월=휴대폰 스피커는 고출력과 저음처리를 위해 기술력이 필요하면서도, 작업 자체는 수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휴대폰부품이 일본업체보다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 데 비해 스피커는 국내 부품이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업체들은 휴대폰 스피커 사업을 거의 하지 않는데다 국내 스피커 업체들의 생산라인은 중국에 있어 중국업체들과 단가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최근 들어 국내 스피커 업체들의 기술개발도 활발해 경쟁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중국에서는 꽌시(인맥)가 중요할 뿐더러, 결제를 위해 중국업체나 중국에 정통한 사람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면서 “합작이나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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