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가 적자 사업인 간이형 휴대폰(PHS) 사업에서 손을 뗀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코모는 오는 4월부터 PHS 신규 가입 접수를 중단하고 2∼3년 내 서비스를 완전 중단하기로 했다.
도코모가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은 휴대폰업계에 의한 요금 인하 및 고성능화 경쟁이 격화되면서 PHS 이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코모는 윌콤(구 DDI포켓)에 이어 일본 내 2위 PHS 사업자다. 3위 사업자인 전력계 아스텔그룹도 각 지역회사에서 PHS 사업을 축소 또는 중단하고 있어 사실상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PHS 사업자는 윌콤 1개사만이 남게 됐다.
도코모는 PHS 사업 중단 이후 모든 경영 자원을 휴대폰 기술 개발(R&D) 및 영업에 집중시켜 KDDI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 휴대폰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는 PHS 가입자를 3세대(3G) 휴대폰 서비스인 ‘FOMA’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도코모는 PHS사업의 정리로 이 부문에서 올해 약 600억엔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코모는 지난 98년 12월 그룹 내 계열사인 NTT퍼스널통신망으로부터 PHS 사업을 인수받아 저렴한 통화요금과 뛰어난 통화 품질, 빠른 통신 속도를 무기로 계약자 수를 확보해왔다. 그러나 최근 휴대폰 통화료의 인하 및 통신 속도가 빠른 3G 휴대폰의 등장의 영향으로 가입자 수가 격감해왔다. 도코모의 PHS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시점에서 약 139만 건으로 정점이던 지난 97년 9월 말의 3분의 2 정도로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PHS 사업 매출은 757억엔이며 영업손익은 355억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업 개시 이래 적자가 지속돼 골머리를 앓았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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