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GSM 월드콩그레스`에서는 3세대(G) 폰이 대거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종, 2종을 내놓은 것을 비롯, 노키아·모토로라·파나소닉·샤프 등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이 바타입 및 폴더형 3G WCDMA폰을 집중적으로 출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들 기업들은 특히 올해 전체 5000만대 규모의 3G시장중 1800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 3G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루슨트·노텔·화웨이·알카텔·퀄컴 등도 3G 장비·응용애플리케이션·SW솔루션과 모바일컴퓨팅·보안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3G 휴대폰 신모델 집중 출시=우선, 한국 업체들이 3G폰을 집중 출시, 전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메가픽셀 VGA 카메라를 탑재한 SGH-Z500, SGH-Z300, SGH-Z130 모델을 출시했다. SGH-Z130 모델은 특히 스위블링 LCD를 채택하고 뮤직 기능을 탑재하는 등 독특한 기능 때문에 시선을 모았다. LG전자도 U8210 모델과 U8180 모델을 출품했다. 외국 업체로는 모토로라가 지난해 내놓은 A1000, E1060의 후속모델로 E1120, E1060, A1010 등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일본업체인 파나소닉이 VS9 모델을, 샤프가 TM200 모델을 내놓았다.
◇화웨이 통신 전 부문서 "부상"=통신장비·솔루션 부문서는 루슨트·노텔·알카텔·화웨이·퀄컴·MS 등이 각종 3G장비와 응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특히 GPRS·에지장비·TDMA·WCDMA·무선초고속인터넷·무선모뎀·와이파이장비 등 통신장비 전 부문서 제품을 선보이면서 이 분야 시장의 주목받는 업체로 떠올랐다.
◇DMB 단말기 시선 "집중"=삼성전자와 LG전자, 노키아, 지멘스, 퀄컴 등이 내놓은 DMB 시제품이 큰 호응을 받았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의 의미하는 DMB단말기 부문서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을 내놓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DVB-H 단말기 부문서도 삼성전자가 노키아에 이어 두번째로 DVB-H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노키아는 배터리 수명, 화질 등에서 다른 기업보다 앞선 DVB-H 단말기를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타=이번 전시회는 출품된 이동통신 솔루션에도 시선이 모아졌다.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VoIP와 휴대폰서비스가 가능한 통신애플리케이션과 HSDPA 오퍼레이터 클리닉을 선보여 발길을 끌었다. 특히 모토로라가 시연한 HSDPA 서비스는 차세대 서비스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ST마이크로의 `노비딕`은 전력 소비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뮤직·동영상·화상통신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VoIP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스카이프의 VoIP PDA폰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업체인 넥스트리밍은 모바일 멀티미디어 인코딩 제품, 스트리밍 서버 제품, 임베디드 핸드셋 솔루션 등을 출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이 회사는 스위스컴, 프랑스텔레콤, 지멘스AG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벌이는 등 관심을 모았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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