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부품 업계가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 공략에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국내 휴대폰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사실만으로 국내 부품 업체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 업체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거래처 다변화를 꾀한 성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작년에만 2억대가 넘는 휴대폰을 판매,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쇄회로기판을 비롯한 2차전지 회로, 키패드 등 국산 휴대폰용 부품이 노키아에 속속 공급되고 있다.
특히 부품 조달은 노키아 본사가 직접 글로벌 소싱 방식으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거래가 성사될 경우 대규모 물량을 확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플렉스(대표 송동효)는 작년 3분기 노키아로부터 휴대폰용 멀티플렉시블(MF)기판에 대한 납품 승인을 받고 최근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MF기판은 4∼6층 구조로 노키아의 폴더형 고기능 휴대폰에 사용될 예정이다.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도 작년 3분기 노키아로의 품질승인을 받고 휴대폰용 2차전지 보호회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노키아 물량을 점차 확대해 세계 2차전지 보호회로 시장의 18%를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은 노키아에 휴대폰 키패드용 EL을 간접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말 대만의 키패드 생산업체인 멤테크와 키패드용 EL을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 제품이 노키아에 공급된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휴대폰 업체 의존도가 높았던 휴대폰 부품 업계가 노키아 등 해외 주요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면 매출 급증은 물론 위험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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