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에게 진귀한 물건을 경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스가 옛 컴퓨터광들의 보물들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것들은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 가는 차치하고 대체 컴퓨터란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처음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쓰여진 컴퓨터 관련 고서와 고문서들이다.
지난 400년 동안 계산과 컴퓨팅에 관한 깊은 사고를 담은 자료와 여러가지 기기들로 트럭 몇대분에 달한다. 모두 합치면 100만 달러 가치는 족히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배비지, 부울, 모스, 마르코니, 파스칼, 네이피어, 폰노이만 등이 적은 역사적 편지나 에세이, 신문, 학술지 등 진귀한 것들도 많다. 경매 행사는 이달 23일 맨하탄에서 개최된다.
이에 대해 리버모어 출신의 열렬한 컴퓨터 수집광 셀람 이스마일은 “아마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의 물건이 (경매에)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그들은 사업에 성공하고 컴퓨터 세계에서 출발해 부호가 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인터넷의 작동 방식을 예견한 빈트 서프와 로벗 칸의 1974년 논문 ‘패킷 네트워크 인터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 ’은 크리스티의 이번 경매에서 판매를 위해 ‘사이버스페이스의 원천’이라는 새 이름을 갖기도 했다.
경매품 중에는 레이디 러브레이스의 주석이 달린 루이지 페데리코의 1843년 논문 ‘찰스 배비지가 발명한 분석 엔진에 대한 소고’와 같은 딱딱한 내용의 문서도 있다.
재미 있는 물건도 있다. 유니백 I 컴퓨터에 사용됐던 1950년대 금속 저장 테이프인 ‘브레이니악 일렉트릭 브레인 키트’와 스페리-유니백 회사에서 나온 엑커트의 사원 배지가 그것이다. 존 바딘, 월터 브래튼, 윌리엄 쇼클리, 그레이스 홉퍼 같은 컴퓨팅 ‘영웅’들이 쓴 논문과 기사도 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스 토마스 렉키는 “기본적으로 이번 경매 물건은 이들 근대 문서를 통해 가장 기술적이고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 표현된 여러 아이디어의 역사”라고 평했다.
<코니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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