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후발주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카메라모듈 업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올해 카메라모듈을 중점 육성 품목으로 정하고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03년 말에 30만 화소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한 이후 2년 만에 선두권에 진입하려는 셈이다. 작년 카메라모듈 매출이 100억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 목표가 무려 10배에 이른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현재 전남 광주에 있는 카메라모듈 생산 설비를 상반기 중에 월 2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필요할 경우 다른 지역에 생산 거점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또 130만 화소 이상 메가 픽셀 카메라모듈 비중을 70% 이상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른 경쟁업체의 경우 올해 목표로 하는 메가 픽셀 카메라모듈 비중이 50% 내외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위해 한양대 및 전남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우수 인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에는 내수시장의 30%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는 LG전자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같은 계열사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단번에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LG전자에 카메라모듈을 주로 공급하던 한성엘컴텍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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