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와 넥스텔의 합병으로 탄생한 미 스프린트넥스텔의 이동통신망이 CDMA 방식으로 통합된다.
C넷에 따르면 스프린트넥스텔의 게리 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말 스프린트의 음성 통신망을 2008년까지 CDMA 방식으로 완전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넥스텔의 iDEN 방식 통신망은 과거 넥스텔에 가입한 고객에 한해 지원키로 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의 이같은 방침으로 그동안 iDEN 방식 통신망과 단말기를 넥스텔에 공급해 왔던 모토로라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CDMA 칩을 공급하는 퀄컴과 CDMA단말기 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전문가들은 스프린트와 넥스텔간 합병으로 전체 매출의 9%와 수익의 13% 정도를 넥스텔에서 거둬들였던 모토로라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스프린트넥스텔 통신망의 CDMA 방식 통합 결정으로 CDMA 휴대폰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퀄컴은 로열티 수익을 더 챙길 수 있게 됐다”며 “컬컴 CDMA 칩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프린트넥스텔의 CDMA 통합 결정 원인에 대해 “iDEN 방식을 지원하고 있는 통신 장비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더욱 빠르고 기능이 개선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 수준인 CDMA의 시장 점유율이 CDMA 진영의 연구개발 의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톨 하트는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스프린트넥스텔은 당분간 두 개의 상이한 통신망을 동시에 운용할 것”이라며 “스프린트넥스텔의 모든 고객을 CDMA가입자로 전환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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